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요리 (문단 편집) === 맵다 === 매운 맛에서 세계 최상위권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매운 맛 [[올림픽]]처럼 '매운 맛의 강도'가 가장 높다기 보다는, 식사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매운 맛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식사 내내 적당한 매운맛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편이다. 세계의 다른 요리들과 비교해봐도 한국 요리보다 훨씬 더 매운 요리는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후난 요리]]나 [[쓰촨 요리]]도 엄청나게 맵고, [[인도]]나 [[동남아]]는 기후 때문에 전체적으로 맵다. [[고추]]의 원산지인 [[멕시코]]에도 자국의 고추인 [[하바네로]]를 사용한 매운 요리들이 많다.[* [[스코빌 척도]]에서 볼 수 있듯 프랏깨우(쥐똥고추)를 사용하는 [[태국 요리]], 중국의 [[쓰촨 요리]], 하바네로를 사용하는 [[중남미]] 요리, [[인도 요리]]가 한식보다 훨씬 더 맵다. 이건 아예 스코빌 척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애초에 한식은 상대가 안 된다.] 그런데도 한국 요리가 매운 요리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은, 매운맛의 강도는 심하지 않을지 몰라도 많은 종류의 한국 요리가 맵기 때문이다. 물론 맵지 않은 요리도 충분히 많다. 예를 들자면 [[불고기]], [[나물]]류나 [[전(한국 요리)|전]]류, 그리고 평안도 요리는 대부분 맵지가 않다. 그리고 막상 한국 음식에 [[고춧가루]] 및 [[고추장]] 등을 팍팍 넣게 된 것은 몇십 년도 안 된 일이다. 현대의 한국요리가,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남한의 요리가 분단 이후 남부 지방 조리법을 중심으로 변모한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남북으로 뻗은 나라로써,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 북부로 갈수록 동북부의 [[함경도]]를 빼고 보면 음식이 담백하고 남부로 갈수록 향신료를 다채롭게 써 자극적인 맛을 추구한다는 차이가 있다. '''서울/경기 지역과 강원(관동) 지방'''은 불과 '''30-4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식들이 '''그다지 맵지 않은 편'''이었으나[* 실제 오래 전에 해외로 이민갔다가 오랜만에 한국으로 들어온 교포들은 한국음식들이 상당히 매워지고 달아졌다고 평가한다] 점점 [[호남 지방|호남]]/[[영남 지방|영남]] 지방 음식들의 영향으로 매워지는 변화를 겪었다. 따라서 맵지 않은 음식들도 많고, '''[[평안도]]의 음식'''[* 북한이 평양이 있는 평안도가 유명하고 실향민이 많아 함경도는 묻힌 면이 있으나, 함경도 음식은 [[함흥냉면]]의 원조인 회국수처럼 매운 것도 있다. 추운 곳은 짜고 매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는 주장에 반하는 음식이 나오지만 그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함경도가 위치한 동해안의 생선은 그냥 먹으면 비리기에 양념을 많이 쓴다는 설이 있다. [[http://month.foodbank.co.kr/section/section_view.php?secIndex=5203&page=1|#]] 북한 조선향토대백과에서도 함경도 사람들은 마늘과 고추를 많이 쓴다고 언급하며[[http://www.cybernk.net/infoText/InfoFolkDetail.aspx?mc=FF0102&sc=C112119&direct=1|#]], 실제로 과반수가 함경도 지방 출신인 탈북민이 운영하는 북한 식당은 평안도로 굳어진 싱거운 북쪽 음식 이미지에 비해 맵고 짜서 사람들이 신기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은 여전히 별로 맵지 않기 때문에 '''한국 음식은 맵다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옛날에 한국에서는 [[고추]]나 고춧가루를, 그 전에는 [[생강]], [[초피]] 등을 사용하여 매운맛을 냈다. 삼국시대에 마늘이 전래되기 전에는 산채나 달래를 사용했고, 조선 중기에 고추가 전래되기 전에는 홍화씨로 매운맛을 냈다. [[임진왜란]] 이후에 고추가 한반도에 전래되었고 고추의 매운맛을 이용해 비린내를 없앨 수 있게 되면서 [[김치]]에 [[젓갈]]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즐겨먹는 배추김치(남부지역식 김치)는 1700년대에 만들어졌고 일상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다. 그 이전의 김치는 주로 [[소금]]에 절인 [[무(채소)|무]]로 지금의 백김치와 비슷한 형태였다. 마늘은 한식의 가장 핵심 식재료로서 고추 없는 한식은 쉽게 찾아낼 수 있어도 마늘 없는 한국'''요리'''[* 해조류, 나물무침, 고기구이 등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반찬의 경우에는 마늘을 쓰지 않은 것들도 많다.--심지어는 저기에도 마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만--]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 수준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보니 일인당 마늘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1~2위를''' 다툰다.[* 한국과 중국이 1위와 2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데 중국은 마늘대와 마늘잎까지 포함된 수치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한국음식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다른나라 요리에 비해 향신료를 적게 쓴다고 생각하는데 마늘은 향이 상당히 강렬한 향신료라서 향만 놓고 보면 한국음식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과장 좀 보태서 '''너무 익숙하다보니 향신료로 생각 못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다.--마늘은 채소죠-- 오히려 여러 음식에 마늘이나 고추를 너무 오용 또는 남용해서 음식맛을 해치는 게 더 문제다. 전세계 어떤 문화권이건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먹는 문화에서 마늘이 나는 지역은 고기들의 잡내를 잡기 위해 마늘을 이용한다. 그래서 마늘을 잡내 잡는 향신료로 쓰는거지, 육식도 아닌데 마늘을 때려넣는 식문화는 전 세계에 거의 없는데 그게 한국. 당연히 무작정 매운 것이 아니라, '''맛있게 매운''' 이라는 표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맛있게 매운 맛은 단순한 매운 맛의 조합인 것이 아니라 매운 맛에 더불어 단맛과 짠맛과 감칠맛, 때로는 신맛과 쓴맛, 떫은 맛까지 더한 맛의 집합체로 다른 국가의 맛내기 비법과 마찬가지로 조합과 밸런스의 예술이다. 뿐만 아니라 매운 음식에 매운 음식을 합쳐서 먹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고추장찌개에 반찬으로 생고추와 김치를 곁들이는 식. 거기에 생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 맵게 먹는 나라에서도 매운맛을 내는 재료를 생으로 먹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한국 요리에서 매운 맛은 고추의 [[캡사이신]], 마늘의 알리신 같은 '뜨거운 매운맛'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고, [[겨자]]류나 [[고추냉이]] 등의 시니그린이나 [[박하]]류의 [[멘톨]] 같은 '차가운 매운맛'은 그다지 광범위하게 활용되지 않는 편이다. 그나마 [[겨자]]는 제법 사용되는 편이지만, 고추나 마늘 등에는 비할바가 못된다. 또한 [[쓰촨 요리]]에서 많이 쓰이는 [[초피]]의 '마비되는 듯한 매운맛'도 [[추어탕]]이나 [[지리산]] 주변 일부 지역 외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주로 짜거나 단 음식에 익숙한 반면 매운 음식엔 익숙하지 않아 [[비빔밥]]에서 고추장을 덜어내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신 주로 젊은층 위주로 한국 요리의 매운맛에 익숙해진 사람도 없지 않으며, 한국 요리=매운 요리라는 인식 때문에 일본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일본 한식 식당들은 우리가 흔히 먹는 것보다 더 맵게 만든다. 외식산업에서 악용되기에도 좋다. 선도가 떨어져서 상하기 직전인 재료나 애당초 질이 떨어지는 수입 냉동육 같은 재료를 주재료로 넣어서 음식을 만들어도 웬만한 사람들은 매운맛에 가려져 그런 재료를 사용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또한 최근 2010년 이후 한국의 음식문화는 사실상 소비자에게 매운 맛을 맛으로 즐기기보단 매워서 고통스러운 것 자체가 소잿거리라는 문제도 있다. 실제로 닭발, 떡볶이 등 외식 메뉴 중 상당수가 맛의 보편적 균형보다는 단순히 자극적인 매운맛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그냥 화학적으로 캡사이신을 추출해다 음식에 넣는 경우가 그런 것. 자세한 내용은 [[매운맛#s-4|매운맛]] 문서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